저의 증상을 정확히 짚어주시고 병명을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증상
ㅇ버스안에서 다른사람이 앉아있는데 나만 서 있을경우
조금 가다보면 느낌이 이상해지고 열이 올라오고
땀이 줄줄납니다 잠시도 아니고 그렇게 있는동안은
계속 열이 달아오르고 땀도 그치지 않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야 열기가 식으면서 진정됩니다
ㅇ강연도중 누군가가 우스개 소리를해서 사람들이
와 하고 웃으면 옆에있던 저는 저절로 열이 상승하고
몸의 느낌이 이상해지면서(분위기 탐) 땀이 납니다
땀이나면 저는 거의 정신적으로 미칠지경입니다
주위사람들은 어디 아프냐고 물어 오기도 합니다
아 제발 이런증상만 안나타났으면 열이 상승해서
얼굴이 붉어진들 어떠랴 그것은 다른사람도 마찬가진걸
그런데 왜 나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땀이 줄줄흘러
나의 모든기를 꺾고 세상 살 용기마져도 잃게 만드는가
저요 이런증세 고치려고 한방에 물어보고 약도 먹어
보았지만 효과 없어요 경희대한의대에 찾아 갔다가
엄청 실망하고(중환자가 아니고서는 진맥과 문진도
수박 겉핱기 식으로 대충넘어가고 환약 몇개 주면서
노이로제라고 하더군요 그때 실망감이란 분노에 가
까웠죠 아니 우리나라의 최고 한의대가 이럴수가..)
그 환약먹고 며칠동안 위장이 얼살을 입어 밥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아직도 생각만 하면 분통터지죠
ㅇ제가 글을 쓸때 누가 옆에서 저를 지켜보는것을 알
면 마음이 안절부절 저절로 그렇게 되고 열이 위로
치받아 오르고 땀이 납니다 얼굴과 이마에 흐르죠
혼자가 되면 또 괜찮아져요 여러사람이 있는방에
서 그앞에서 글을 좀 쓰거나하면 또 달아오르면서
땀이 납니다 손수건으로 땀닦기 바쁘죠 반드시 그
자리를 떠야 진정됩니다 그럴때는 아래 다리쪽으
로 차가운 물줄기가 흘러가는듯한 느낌이 옵니다
나중에 보면 몸에도 열이나고 땀이 나있습니다
제발 열이 올라서 얼굴이 붉어지는것은 얼마든지
감수한다 그러나 땀땀땀 제발 이 흐르는 땀은 제발
좀 사라져 다오 이것이 제가 15년동안 고통받아온
증상입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것은
버스에 타는것, 남들과 같이 여럿이 모이는것,
남들이 내가 글씨 쓸때 바라보는것, 조금만 움직여
도 땀이 나는것 등입니다 제발 좋은 해결책을
찾아주시면 평생 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제나이 이제 40인데 이 열오르
고 땀흐르는 증세때문에 출세길이 뒤쳐져 버렸습니
다 요즘은 지치다못해 인생사는것이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간절히 빌고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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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분위기가 바뀌면 저절로 발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