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연히 한약에 대해 궁굼증을 갖던중 이렇게 글 올립니다.
지금껏 한번 한의원에 가봐야지 하면서 통 못가보다가 어제 아내의 극성에 못이겨 한의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고급주택가라서 그런지 일단 외관자체가 화려하며,약값은 한재에 사십만원이라며 구렁이 담넘어가듯
권하더이다.정확한 병명은 말해주지도 않으며 흡사 점집에 점보러간 기분이 들더이다.
체질은 태음인이라고 하며,간이 허하고 원기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약값도 약값이지만 무엇보다도 불신감에 그곳을 그냥 나오고 말았습니다.
하여 오늘 하루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선생님에 한약방에 들르니 마른 가슴에 단비처럼 고견을
듣고 약을 쓰고 싶습니다.
우선 제 증상을 말씀드리면 머리가 탁하여 한마디로 정신이 몽롱합니다. 눈도 침침하며 뻑뻑하고 가끔 귀에는 이명현상도 나오고 앉자있기보다는 자꾸만 눕고만 싶습니다.
자도자도 피곤하고 잠이 쏟아지며 무엇보다도 무기력하고 무력감에 젖어있습니다.
요즘은 성기능도 떨어지고 배뇨시에도 오줌줄기가 영 신통치 않습니다.
원래 더위를 많이타는 체질이라서 어려서 부터 삼이나 보약은 먹지 않았습니다.
나이는 올해로 만31세의 남자이며 술은 한달에 4-5번 정도 마시며 담배는 거의피지않고
있습니다.
일자체가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라 때로는 불안하고 초조할때가 많습니다.
짜증내는 일이 많고 부쩍 화내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만사가 때론 귀찮고 의욕이 없는것이 무엇보다도 문제인듯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참고하시어 제게 맞는 참으로 좋은 명약을 주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궁굼한것이 있어 여쭙겠습니다.
선생님께서 한약을 지으실때 무엇을 근거로 지어주시는지 궁굼하구요,대게는 환자의 상태나 체질을 참고로 하여 지어주시던데 선생님께서는 어찌 지어주시는지요.
또한 지어주시는 약은 달여서 포장해서 보내주시는지도 궁굼합니다.
장황한 글에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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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을 다녀와서...
